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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모의 제주도

쇠소깍 쇠소깍은 한라산에서 내려오는 물이 제주도 남쪽으로 흐른다는 효돈천의 끝에 위치하고 있다. 담수와 해수가 만나 생긴 깊은 웅덩이가 바로 쇠소깍이다. '쇠소'는 '소가 누워있는 모습의 연못'을 뜻하고 '깍'은 '마지막 끝'을 뜻한다. 쇠소깍은 양쪽에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져 있고, 예전에는 가뭄을 해소하는 기우제를 지내는 신성한 땅이라고 하여 함부로 돌을 던지거나 물놀이를 하지 못했다고 한다. 쇠소깍의 물은 유난히 푸르고 맑아 멋진 풍경을 만들어 낸다. 쇠소깍 카약 쇠소깍 카약은 예전부터 유명한 관광지 중에 하나였다. 제주도 여행을 매번 올 때마다 쇠소깍을 들러 멋진 풍경을 감상하곤 했었다. 그런데 이전 여행 중에는 아이가 어려서 카약을 타기가 조금 꺼려졌기 때문에 카약을 타지 않고 경치만 구경하고 돌아..

큰엉해안경승지 '큰엉'이란 말은 제주도 방언으로 '큰 언덕'이라는 말인데 커다란 바위들이 바다를 집어삼킬 듯이 입을 벌리고 있는 언덕이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높이 15~20m에 이르는 검은 용암 덩어리로 거대한 해안동굴이 곳곳에 형성되어 있고, 파도가 부딪히며 장관을 이루어 낸다. 해안 절벽을 따라 1.5km의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고,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관광 명소 중에 하나이다. 주차장 큰엉해안경승지에 도착하면 자그마한 주차장이 있다. 대략 20대 정도 주차가 가능해 보이지만 들어오는 길에도 많은 차들이 주차를 해두었다. 2번을 방문했지만 주차를 하지 못한 적은 없었다. 많은 인파가 몰리는 시기에는 주차가 문제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주차를 하면 바로 눈앞에는 멋진 바다와 큰엉해안경..

제주도 새별오름 새별 오름은 서부 중산간 오름 지대 중에서 으뜸가는 대표 오름이다. 저녁 하늘에 샛별과 같이 외롭게 서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새별 오름에는 매년 정월 대보름을 전후하여 제주도를 대표하는 축제인 들불축제가 열린다. 오래전부터 농한기에 소를 방목하기 위해 묵은 풀과 해충을 없애는 불놓기 문화가 있었는데, 새별 오름 들불축제는 이런 목축문화를 계승한 축제이다. 1997년부터 시작하여 2015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우수축제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제주도의 오름 제주도에는 368개의 오름이 공식적으로 존재한다고 확인되었다. 오름은 아래에서 바라보면 봉긋한 '봉' 모습이라고도 하며, 정상에서는 둥근 분화구 모습으로 '굼부리'라고 하기도 한다. 흔히 '오르다'의 명사형 표현으로, 작은 ..

제주도 사계해변 사계 해변은 산방산 아래쪽에 위치해 있다. '사계'에서 '사'는 해안의 모래이고, '계'는 마을 동쪽을 흐르는 시내와 관련된다. 사계 해수욕장이 사계 해변으로 명칭이 바뀌었는데, 해수욕장은 여름 한철 이용하는 바다라는 인상을 주기 때문에 연중 해안을 이용한다는 차원에서 해변으로 변경하였다고 한다. 사계해변의 볼거리 사계 해변에 가게 되면 검은색 모래가 눈에 들어온다.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하얀 백사장이 아니라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모래의 질감도 약간 더 거칠거칠하고 굵은 모래여서 신비로운 느낌이었다. 그리고 사계 해변에서는 산방산, 형제섬, 용머리해안까지 조망이 가능하다고 한다. 수년 전의 여행에서는 알지 못했던 사실이 있었다. 이곳 사계 해변에 인류 발자국 화석이 있다는 것이..

제주도 송악산 여행 송악산은 99개의 작은 봉우리가 모여있어 99봉이라고도 한다. 세계적으로 유례가 드문 이중 분화구의 화산지형이다. 1분화구는 지름이 약 500m, 둘레는 약 1.7km이고, 2분화구는 1분화구 안에 있고 둘레는 약 400m, 깊이는 69m로 거의 수직으로 경사져있다. 제주 올레길 10코스에 이어지는 송악산 둘레길은 형제섬과 가파도, 마라도까지 볼 수 있다. 송악산은 제주도 여행에서 빼놓을 수없는 여행지이다. 경치가 좋고 말타기 체험도 가능하며 신선한 해산물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아내가 정말 좋아하는 장소인데, 방문할 때마다 해산물을 꼭 먹고, 딸은 말타기 체험을 하는 곳이다. 혹시라도 마라도나 가파도 여행을 계획했는데 날씨로 인해 배가 출항하지 않을 때도 송악산을 방문하여 아쉬움을..

한라산 1100고지 습지 탐방 한라산 1100고지 습지는 고원지대에 형성된 산지습지이다. 16개 이상의 습지가 불연속적으로 분포하고 있고, 이 습지를 따라 2009년에 습지보호지역이 설정되었고 람스르 습지에 등록되었다. 이곳에는 한라산에서만 서식하는 멸종 위기 1급의 야생동물인 매와 야생생물이 존재한다. 제주도 여행 중에 꼭 한 번은 지나가게 되고 이용하게 되는 1100도로에 1100고지 습지가 있다. 20대에 여행을 할 때는 1100고지를 지나갈 때마다 아무런 감흥 없이 지나치기만 했었다. 30대 후반이 된 지금은 겨울에 제주도를 가게 될 때마다 필수로 들리게 되는 장소가 1100고지 습지이다. 한라산을 등반하지 않고도 쉽게 눈과 눈꽃을 구경할 수 있기 때문이다. 1100고지 주의 사항 1100고지를 ..

성산일출봉 여행 성산일출봉은 제주도의 다른 오름들과는 달리 마그마가 물속에서 분출하면서 만들어진 수성 화산체라고 한다. 마그마가 차가운 바닷물과 만나면서 화산재가 습기를 많이 머금어 끈끈한 성질을 띄게 되었고, 이것이 층층이 쌓이면서 이루어졌다. 바다 근처의 퇴적층은 파도와 해류에 침식되면서 경사가 가파른 모습을 띄게 되었다고 한다. 생성 당시에는 제주와 떨어진 섬이었는데, 주변에 모래와 자갈 등이 쌓이면서 간조 때면 본토와 이어지는 길이 생겼고, 1940년에는 도로가 생기면서 현재는 육지와 완벽하게 연결이 되었다고 한다. 성산일출봉은 우리가족이 제주도 여행을 오면 항상 들리는 곳 중에 한 곳이다. 아이와 함께 성산일출봉을 오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전 여행에서는 너무 더운 여름이었고, 그전 여행..

마라도 여행후기 마라도는 대한민국의 최남단에 있는 섬이다. 제주도에서 남쪽으로 약 11km 떨어져 있다. TV에서 많이 봤던 섬이어서 한 번쯤은 꼭 가보고 싶었다. 대한민국의 최남단이라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았고, 멀지 않지만 쉽게 올수 없을 것 같았다. 이번 여행은 일정을 길게 잡고 왔기 때문에 무조건 마라도에 가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마라도 배타기 마라도에 가려면 배를 타야 되는데 가파도와 동일하게 산이수동항과 운진항에서 출발한다. 이번에도 산이수동항에서 출발을 하게 되었고, 산이수동항 출발과, 마라도 출발 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시간에 유의하여 여행을 해야 한다. 실수로 마라도에서 나오지 못한다면 어떻게 될까 하는 생각을 해봤지만, 아마도 다음 배로 태워주겠지라고 생각했다. 마라도 가는..